클럽은 문 닫았지만…부산 서면, 생활 속 거리두기는 공염불
클럽은 문 닫았지만…부산 서면, 생활 속 거리두기는 공염불
  • 금정신문
  • 승인 2020.05.17 08: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금요일 저녁 부산 번화가 부산진구 서면을 찾은 시민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2020.05.15/뉴스1 © News1 박세진 기자

 부산시가 클럽 등 유흥주점을 대상으로 집합금지명령을 내린 후 첫번째 금요일 밤, 최대 번화가 서면 일대 술집과 음식점 등에서 생활 속 거리두기란 불가능했다.

15일 오후 9시 부산진구 서면 2번가 유흥시설 밀집지역.

평소 금요일 저녁이면 입장을 위해 줄을 서야 하는 유명 클럽과 감성주점들은 집합금지명령으로 인해 문을 닫았고, 입구에는 적막감만 흘렀다.

클럽과 감성주점 등이 문을 닫으면서 '불금'을 보내기 위한 사람들은 일반주점과 음식점, 카페 등으로 몰려들었다.

한 음식점을 찾은 손님들은 실내로 들어서며 자연스럽게 마스크를 벗었고 가게 직원들은 마스크를 턱 밑까지 내리고 손님 응대에 바빴다.

출입명단을 작성해야 하는 클럽과 감성주점과 달리 이 가게에서는 별다른 신분 확인없이 손님을 받았다.

20대 A씨는 "마스크 쓰고 밥을 먹거나 커피를 마실 수는 없지 않나"라며 "내 나름대로 방역수칙을 잘 지키고 있다"고 말했다.

 

 

 

 

 

 

 

 

 

금요일 저녁 부산의 한 클럽이 집합금지행정명령으로 인해 문을 열지 않았다.2020.05.15/뉴스1 © News1 박세진 기자

 

 


인근 PC방과 코인 노래방, 프랜차이즈 대형카페 안 상황도 마찬가지였다.

실내로 들어선 사람들은 마스크를 턱 밑으로 내리거나 아예 벗어버리는 경우도 눈에 들어왔다.

실내 다중이용시설 이용시 마스크 착용하기와 2m 거리두기 준수 수칙은 구조적으로 지켜질 수 없는 공염불이었다.

직장인 박모씨(30)는 "사회적 만남 자체를 아예 안 할 수도 없는 노릇 아니냐"며 "어쩔 수 없이 마스크를 벗어야 되는 상황이 있다"고 토로했다.

다만 이번주 부산에서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가 4명이 나왔고, 추적추적 내린 비까지 더해져 유동인구는 평소보다 줄어든 모습이었다.

한 고깃집 직원은 "평소 금요일에 비하면 손님이 크게 많지 않다"며 "아무래도 이태원 클럽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어서이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카페 직원 B씨는 "최근에 코로나가 잠잠해지면서 서면도 다시 활기를 찾는 듯 보였는데 이태원 클럽 확진자가 나오고부터 다시 줄어들고 있는 느낌이다"고 설명했다.

 

 

 

 

 

 

 

 

 

 

 

금요일 저녁 부산 번화가 부산진구 서면을 찾은 시민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2020.05.15/뉴스1 © News1 박세진 기자

 

 


한편 방역당국은 서울 이태원 클럽에서 시작한 지역사회 감염 확산이 이번 주말에 고비를 맞을 것으로 예측, 밀폐된 다중이용시설과 모임 자제를 강조하고 있다.

부산시는 이번 주말 구·군, 경찰 등과 16개 점검반을 편성, 집합금지명령시설 외 유흥시설에 대한 방역지칙 준수 점검을 실시한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은 밀집된 시설 방문을 자제하고 감염예방과 생활속 거리두기를 철저히 지켜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