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범어사 동산문도회 문장 능가(能嘉) 스님이 윤초파일 하루 앞둔 29일 오전 9시30분경 범어사 내원암에서 입적했다. 법납(法臘) 70세, 세수 97세.

 1923년 충북 괴산에서 출생한 능가스님은 일본 와세다(早稲田)대학교 법학부 졸업 후 1950년 동산스님을 은사로 득도했다. 범어사 주지와 동산문도회 문장을 역임했다. 삼보불교재단을 설립, 불우이웃과 소외받고 고통 받는 사람들의 복지 증진에 앞장서 지난 2008년 제20회 포교대상을 수상했다.

 능가 스님의 빈소는 범어사 내원암 제일선원에 마련됐으며 영결식은 오는 6월2일 범어사 문도장으로 봉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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