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사상구의회…민주당 부산 기초의회 의장선거 논란
이번엔 사상구의회…민주당 부산 기초의회 의장선거 논란
  • 편집부
  • 승인 2020.06.29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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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후 부산 사상구의회 앞에서 민주당 소속 구의원과 당원들이 의장단 선거 과정에서 조병길 의장 당선인이 당론을 위반했다며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20.6.29 © 뉴스1 박기범 기자

부산 사상구의회 의장 선거를 두고 더불어민주당이 또 다시 분란에 빠졌다. 이번에도 의총에서 결정한 의장 후보 대신 새로운 의장이 당선되면서 '당론 위반' 논란이 나왔고, 이에 따라 민주당 부산시당은 윤리위원회 개최를 예고했다.

29일 사상구의회 등에 따르면 당초 민주당 사상구의원들은 의원총회를 열어 재선의 정성열 의원을 의장 후보로 합의추대 하기로 했다.

당초 민주당은 각 기초의회 의원총회를 통해 의장 후보를 선정하고 본회의 투표에 돌입할 것을 당론으로 정했다.

하지만 본 투표에서 조병길 민주당 의원이 출마해 과반이 넘는 6표를 받으며 같은 당 장 의원을 제치고 의장에 당선됐다.

사상구의회는 민주당 5명, 통합당 5명, 무소속 1명으로 구성돼 있다. 당선된 조 의원은 자신의 1표에 통합당 의원 5표를 받았다.

민주당 소속 구의원들은 29일 기자회견을 열고 조 의원 출마 차제가 '당론 위반'이며, 이에 따라 부산시당의 진상 조사 및 조 의원 제명, 나아가 조 의원의 의장 및 의원직 사퇴를 요구했다.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 후보로 출마한 배재정 전 지역위원장은 "현재 지역위원장 심사가 진행 중이다. 지역위원장으로 결정되기까지 권리당원에 불과하다"면서도 "권리당원으로서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만약 7월5일까지 조 의원이 사퇴하지 않을 경우 정성열, 김향남 두 의원이 삭발식을 진행하며 강경투쟁에 나설 계획이다.

민주당 부산시당은 이번 사태를 주시하고 있다. 앞서 부산진구의회 장강식 의장이 의총결과와 다르게 출마해 당선됐고, 연제구의회는 민주당 의원 숫자가 많은데도 의장 선거에서 패배하는 등 기초의회를 둘러싸고 연이어 논란이 계속되는 만큼 서둘러 사태수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오는 7월3일 윤리위원회를 열고 사상구의회의 조 의원과 부산진구의회의 장 의장에 대한 처벌을 논의한다. 일각에서는 계속해서 논란이 이어지는 만큼 제명 등 강도높은 처벌이 예상된다.

한편 조 의원은 "정상적인 절차에 의해 당선됐기 때문에 의장 선거 결과에 대한 번복은 없다"고 단언했다.

다만 "당론 위반은 맞다"면서도 "후보로 선출된 정 의원이 과반이상을 확보하지 못해 의장을 빼앗길 위기에 있어 불가피하게 출마한 것"이라며 "당 윤리위에도 이같은 내용을 모두 설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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