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정구, 대우금사아파트 입주민 불편사항 적극 수용

 

부산 금정구 금사동과 해운대구 반여동에 걸쳐있는 대우금사아파트의 행정구역이 지자체 간 협치행정을 통해 7월 1일부터 해운대구로 일원화된다.

부산 금정구(구청장 정미영)는 6월 30일 대우금사아파트 행정구역 경계변경에 따른 금정구-해운대구 간 사무재산 인계인수식을 가졌다.

금정구청에서 개최된 인계인수식에는 정미영 금정구청장과 홍순헌 해운대구청장을 비롯한 구 관계 직원들과 대우금사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양용남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행정구역 경계변경으로 금정구에서 해운대구로 이관되는 사무 및 대장 35건에 대한 기관 간 인계인수서를 작성하였다. 인계인수되는 개별사무에 대해서는 부서별 사전검토에 따라 인계절차를 추진하였으며, 주민등록 전산자료는 6월 30일 18시를 기준으로 이관절차가 마무리된다.

1995년 준공된 대우금사아파트(466세대)는 101동·106동·상가동은 금정구에, 나머지 4개동은 해운대구에 속해 있어 입주민들이 쓰레기 처리 등 아파트 관리 문제부터 택배 오배송, 행정신고업무 이원화와 같은 생활불편을 오랜 기간 겪어 왔다.

이러한 주민들의 불편 때문에 몇 차례 행정구역 통합에 대한 요구와 논의가 있어왔지만 오랫동안 합의에 어려움을 겪어오다 지난해 금정구와 해운대구 양 지자체가 주민 불편 해소를 최우선으로 입주민 의견을 적극 수용할 것을 합의하면서 행정구역 경계변경이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다.

작년 5월 실시된 주민 설문조사를 시작으로 관계 구의회와 시의회의 승인을 거쳐 작년 11월 행정구역경계변경 조정안이 행정안전부로 건의되었고, 「부산광역시 해운대구와 금정구의 관할구역 변경에 관한 규정」(대통령령)이 올해 5월 공포되었다. 이에 따라 금정구에서는 관련 조례 개정 절차를 추진하여 7월 1일 대우금사아파트의 금정구 지역이 해운대구로 편입되는 행정구역 경계변경이 시행되면서, 지난 25년 간 주민 숙원사업이었던 대우금사아파트의 행정구역 일원화가 마무리된다.

정미영 금정구청장은 대우금사아파트의 행정구역 일원화에 대한 논의를 시작하면서 해운대구로 행정구역을 변경하기로 결정을 내리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지난 25년간 불편함을 감수해 온 주민의견을 존중해드려야 한다는 판단에 큰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앞으로는 대우금사아파트와 같은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두 개 이상의 자치구에 걸친 대규모 공동주택의 사업승인을 하거나 건축물의 허가를 하는 경우 자치구간 경계 변경을 하여 주민들의 불편을 사전에 없애는 적극행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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