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저기서 사람들이 피워올리는 작은 포죽이 축제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던 점화 직전의 달집
건조한 날씨 탓인지 불을 붙이기 무섭게 달집이 활활 타올랐다.
금정체육공원 북측 주차장을 가득 메울 정도로 엄청난 인파가 몰려들어 정월대보름 축제를 즐겼다.
렌즈에 담기엔 규모가 너무 컸던 불꽃들, 주민들의 함성으로 광장이 가득찼다.
부분적으로 따본 불꽃 형상
달집에 정신이 없던 시간, 어느 사이에 보름달이 떠올랐다. 요근래 가장 밝고 선명했던 보름달
“한달간 고생했는데, 허무하기도 하고…”달집 제작에 나섰던 선두구동 청년회 회원들이 마지막을 장식하는 달집을 보며 이런 저런 소회를 나누고 있다.
하나는 하늘의 달, 하나는 땅의 달. 달집 근처에서 휴대폰 카메라를 들고선 어느 아주머니가 말했다. “달과 불을 같이 나오게 할 순 없냐고”.  여러분들은 어떠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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