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이 기초의회 후반기 의장단 선거에서 당론을 위반한 책임을 물어 소속 구의원들을 무더기로 제명했다.

민주당 부산시당은 지난 3일 윤리위원회를 개최해 해당 행위를 한 3개 기초의회 의원 7명의 제명을 결정했다고 6일 밝혔다.

제명된 의원은 부산진구의회 장강식, 김미경, 백범기, 방광원 의원 등 4명이다. 연제구의회 박종욱, 최민준 의원도 각각 제명 처리됐다. 사상구의회 조병길 의원 역시 제명됐다.

부산진구의회 의원들의 경우 의원총회를 통해 당론으로 정한 후반기 의장단 구성을 무시하고 출마한 책임을 물었다.

연제구의회는 제명 당한 2명의 의원이 의총 결과와 다른 투표를 했다. 사상구의회 조 의원은 당론을 따르지 않은 채 의장에 출마해 통합당 의원의 지지를 받아 당선됐다.

민주당은 이들 의원이 당규상 '당헌, 당규에 위반하거나 당의 지시 또는 결정을 위반한 경우'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한편, 제명된 의원들은 중앙당에 재심 신청을 계획하는 등 강력 반발하고 있어 논란은 한동안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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