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해외연수 못 가면 비용 반납 제안

노동당 사하당협은 20일 전반기 사하구의회 해외연수 비용을 공개하며 비용 세부내용과 해외연수에서 제안됐던 정책이 구정에 얼마나 반영되고 있는지에 대한 정보를 공개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노동당 사하당협에 따르면 사하구의회는 2018년과 2019년 중국과 일본으로 해외연수를 다녀왔으며, 2018년에는 구의원 1인당 271만6천290원을, 2019년에는 총무위원회 구의원 1인당 379만1천270원, 도시위원회 1인당 342만5천650원을 세금으로 지원했다고 밝혔다. 또 2019년에는 전년대비 연수비용이 14,268,110원 증가한 점도 특이한 점으로 꼽았다.

노동당 사하당협은 "여비는 의원개인계좌로 사하구의회에서 사후입금되었는데 문제는 여비를 어디에 구체적으로 썼는지 알 수 없다는 것이다"며 "여비 지출에 대한 증빙자료 없이도 개인 의원에게 해외연수 여비가 입금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2019년 1월 행정안전부에서는 지방의원 국외여비 등 의회 관련 예산을 주민들이 알기 쉽고 투명하게 공개할 계획이라고 했지만, 2020년 사하구의회 해외연수에 반영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노동당 사하당협은 "사하구와 직,간접적으로 연결된 단체가 아닌 민간 사전 심의위원회를 구성해 외부의 다양한 목소리를 반영해야 하며 해외연수에서 제안된 정책이 구정에 얼마나 반영되었는지 공개된 자료가 없다"며 "정책실명제를 도입하여 구의회 홈페이지에 실시간으로 자료가 공개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 "코로나19로 2020년 사하구의회 해외연수는 진행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돼 남은 임기 동안 측정된 국외 해외연수 비용을 코로나19로 힘든 구민을 위한 예산으로 돌려야 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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