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후보가 부산시장 되는 것 지켜볼 수 없다"

김영춘 전 국회사무총장,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 등과 경선 경쟁

제8대 부산시의회 전반기 의장을 지낸 박인영 부산시의원이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다.

박 의원은 11일 CBS와의 통화에서 "고심 끝에 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기로 마음을 굳혔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 후보가 부산시장이 되는 것을 도저히 지켜볼 수 없다"며 "부산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하루 전 측근들과 박재호 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 등 시당 주요 인사에게 출마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의원은 다음주 쯤 공식 출마 선언을 할 예정이다.

박 의원은 부산시의회 역사상 최연소 의장, 최초 여성 의장, 최초 민주당 의장 등의 타이틀을 갖고 있다.

소탈한 성격의 박 의원은 전반기 의장 재임 당시 권위주의에서 벗어난 의회 문턱 낮추기 등 신선한 변화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편, 박 의원의 출마에 따라 더불어민주당은 김영춘 전 국회사무총장과 박 의원,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 등이 경선에서 맞붙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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