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 쏠림 현상 VS 위기감 고조 한나라당 결집…총선 승부처될듯

금정구 총선 여론조사에서 김세연 후보가 확실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결과가 연이어 나오고 있다.

그동안 금정구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엎치락뒤치락하는 양상을 보여, 선거막판까지 초박빙의 승부가 예고됐었다.

그러나 30일 MBC-동아일보 여론조사에서 무소속 김세연 후보(41.3%)가  박승환 후보(23.6%)에 앞섰다는 결과에 이어 31일 조선일보-SBS 여론조사도 김세연 후보의 우세로 나타났다.

조선일보-SBS가 관심지역 12곳을 전화 여론 조사한 결과, 무소속 김세연 후보 (45.5%)가 현역 박승환 후보(25.1%)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KBS와 MBC 공동 여론 조사 결과도 무소속 김세연 후보 (41.2%), 박승환 후보(29.5%)로 보도됐다.

조선일보-SBS 여론 조사는 10일 전에도 무소속 김세연 후보가 11% 앞선 것으로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그후 각종 여론조사에서 박승환 후보가 앞서기도 하고, 1~2%의 접전을 펼치는 등 오차범위 내에서 혼전양상을 빚어왔다. 

그러나 김세연 후보가 지지율 40%를 돌파하면서 일관된 격차의 여론조사 결과가 보도되고 있다. 이같은 경향은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되면서 변화된 선거판세를 보여준다. 무소속 김세연 후보가 김진재의원의 아들인 점을 더욱 부각시킨 결과가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한편 박승환 후보는 KTX 노포동 중간역사를 이슈화시키면서 반전을 꾀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박승환 후보의 홈페이지도 KTX 중간역사 유치 발언 이후 활기를 띄면서 힘있는 여당의원의 프리미엄론이 등장하고 있다. 하지만 김후보와 접전을 벌리는 시점이 아닌, 연이어 김후보의 우세가 타진되면서 빛이 바래고 있다.

큰 격차의 여론조사 발표 이후 무소속 김후보에게 표쏠림 현상이 발생할 것인지 아니면 위기감 속에 한나라당 지지자들이 결집해 새로운 양상으로 재편될지가 이번 선거의 승부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저작권자 © 금정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