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사 연말 시상식 공동수상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 국민들은 자신이 연예대상, 연기대상 심사위원일 경우 유재석과 김명민에게 각각 대상을 주고 싶다고 응답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개그맨과 연기자 주요 후보중 각각 누구에게 대상을 주고 싶은지 조사한 결과, 개그맨 중에서는 유재석이 39%의 압도적 지지로 1위에 올랐고, 연말 시상식에서 2관왕을 차지한 강호동이 28.6%로 뒤를 이었다.

3위는 개그우먼 박미선(5.1%)이 차지했으며, 김병만(4.7%)이 4위에 올랐다. 그밖에 남희석(3.9%), 신동엽(3.7%), 이휘재(3.2%), 김용만(2.6%) 순으로 조사됐다.

유재석은 특히 전북(49.8%) 응답자로부터 높은 지지를 얻었으며, 서울(43.7%), 부산/경남(42.8%), 대구/경북(42.1%) 등에서도 강호동을 제치고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또한 남성(34.5%)보다는 여성(43.7%)층이 유재석에 대한 선호가 매우 높은 것으로 조사됐고, 연령별로는 20대(65.1%)에서 가장 높은 인기를 얻었으며, 30대(40.9%)와 50대(34.0%)에서도 1위로 나타났다. 반면 50대이상 연령층은 강호동에게 대상을 주고 싶다는 의견이 33.2%로 가장 많았다.

한편 연기자 부문에서는 ‘베토벤 바이러스’로 열풍을 몰고온 김명민(36.3%)이 문근영(18.3%)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다음으로 ‘엄마가 뿔났다’의 김혜자에게 대상을 주고 싶다는 의견이 11.6%로 3위를 기록했고, 이번 연기대상에서 김명민과의 공동수상으로 여론이 분분했던 송승헌(11.5%)이 4위를 차지했다.  그밖에 송일국(7.5%), 송윤아(2.3%), 정준호(1.9%), 김하늘(1.1%) 순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전북 지역에서 유일하게 송승헌(26.0%)이 대상을 주고 싶은 연기자 1위로 조사됐으며, 그 외 지역은 모두 김명민이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특히 부산/경남 응답자가 45.9%로 가장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고, 인천/경기(40.6%), 전남/광주(37.8%) 순으로 나타났다. 그밖에 문근영은 타 지역에 비해 서울(29.2%)에서 가장 많은 지지를 얻었으며, 김혜자는 대구/경북(18.5%) 지역에서 2위로 조사됐다.

성별로는 남녀 모두 김명민을 1위로 꼽았는데, 여성이 37.7%로 남성(35.0%)보다 더 많은 지지를 보냈다. 또한 연령별로는 30대(60.0%)와 20대(50.0%), 40대(30.5%) 순으로 김명민이 1위로 조사됐고, 50대 이상에서는 김혜자가 22.5%로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

이번 조사는 1월 5~6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3.7%p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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