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정구 부곡1동주민센터(동장 황좌연)의 주민자치위원회가 3월 한달동안 국민기초 수급자로 보호받고 있는 관내 주민의 유방암 치료비 마련을 위해 수호천사가 되었다. 

2001년 유방암에 걸렸던  양모(50세)씨,  2008년 12월부터 유방암이 재발되면서 흉골까지 전이가 되었고 뼈에 전이된 암은 수술이 불가하여 방사선 치료만 가능한 상태다.

하지만 보험 적용이 되지 않는 부분이 많아 치료비는 쌓여만 갔다. 현재까지 양씨에게 들어간 병원비는 2,200만원으로 보건소 암환자 진료비 95만원, 이웃돕기 성금 150만원이 지원되었으나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앞으로도 방사선 치료비 1,400만원 정도가 필요하나 어려운 형편에  치료를 포기할 절박한 상황에 놓이게 된 것.

남편은 아내 병간호와 병원비를 위해 운영하던 기원을 정리했고,  현재는 동 주민센터에서 자활근로로 생계를 꾸려가고 있다.

이들의 어려운 사정을 들은 부곡1동 주민자치위원회에서는 3월 한달동안 일천만원을 목표로 성금모금 운동을 펼쳐 치료를 포기하지 않고 투병생활을 이겨내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에 부곡1동주민센터 직원들은 선뜻 40만원을 내놓았고 이웃사촌의 맏형인 통장연합회에서도 현재까지 80만원을 모금하였다.

부곡1동 황좌연 동장은 “경기 침체로 서민생활은 더욱 힘들지만 어려울수록 주변을 돌보는 우리민족의 정서로 사랑의 마음을 모아 고통을 나누면 기쁨은 배가 되어 우리에게 돌아올 것”이라며 이웃의 고통분담에 참여할 것을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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