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가기 전 금정구 회동천 안개를 담아봐야지 하는 작정을 했었다. 날씨예보를 듣고 25일 새벽, 작정을 실천에 옮길 심산으로 회동천으로 출발했다. 신비에 가려진 회동봉(?)을 그리며, 선동 수녀원을 지나 모 음식점에 도착했지만 그저 바람에 그치고 말았다. 안개를 담진 못했지만 4월 마지막 신록은 산봉우리를 휘감으며 나를 반겼다. 이곳이 사실 부산에 둘도 없는 비경이요, 널리 알려지면 부산 사람들 휴식처로 각광을 받을 것은 분명한데, 상수원 보호구역에 묶여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 비경을 홀로 만끽하자니 죄송한 마음이 반이요, 독점하고픈 마음이 반이다.

봄이 가기 전 금정구 회동천 안개를 담아봐야지 하는 작정을 했었다. 날씨예보를 듣고 25일 새벽, 작정을 실천에 옮길 심산으로 회동천으로 출발했다. 신비에 가려진 회동봉(?)을 그리며, 선동 수녀원을 지나 모 음식점에 도착했지만 그저 바람에 그치고 말았다.

안개를 담진 못했지만 4월 마지막 신록은 산봉우리를 휘감으며 나를 반겼다. 이곳이 사실 부산에 둘도 없는 비경이요, 널리 알려지면 부산 사람들 휴식처로 각광을 받을 것은 분명한데, 상수원 보호구역에 묶여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 비경을 홀로 만끽하자니 죄송한 마음이 반이요, 독점하고픈 마음이 반이다.

저작권자 © 금정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