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후 7시30분 제14회 부산국제영화제 ‘끝과 시작’ 갈라 프레젠테이션 기자회견이 해운대 신세계 센텀시티 문화홀에서 열렸다. 이미 영화 "오감도"를 통해 일부가 공개된  "끝과 시작"은 주연배우 엄정화씨와 김효진씨의 동성애 연기로 관심을 끈 바 있다.

엄정화씨는 "한국 영화의 내용으로는 상당히 파격적인 내용인데 어떤 마음으로 영화에 임했느냐?" 는 질문에 "처음 시나리오를 봤을 때부터 시작해, 촬영하는 내내 두 주인공의 러브신 등에 많은 고민을 했다."며 "김효진씨와의 베드신 촬영은 기억에 남을 특별한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김효진씨 역시 동성애 연기에 대한 소감을 묻는 질문에 "동성애 연기가 심리적으로 부담되었기보다는 오히려 신났다."며 "극중 나루(김효진)를 이해해 가면서 나루의 감정을 어떻게 표현할까 하는 고민을 많이 하였다"고 덧붙였다.

엄정화, 김효진, 황정민 주연의 영화 "끝과 시작"은 사고로 남편을 잃은 정하(엄정화)에게 남편의 불륜 상대였던 나루(김효진)가 찾아오며 시작되는 동거가 파국으로 치닫는 과정을 그린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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