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특집 기획시리즈] 기초의회를 돌아본다

윤일현 의원
전문성 바탕으로 예산 관련 분야서 두각, 핵심 찌르는 명쾌함 돋보여

정미영 의원
금정구의회 뉴스메이커,  구민의 손과 발노릇 역할 톡톡히 해내
윤일현 의원(서1, 부곡1·4 /64년생)은 세무회계사무소를 운영하며 의회에 진출한 초선의원이다. 

부산대학교 경영학과-연세대학원을 졸업한 이력으로 엘리트 이미지가 강하다. 세무사로서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예산관련 분야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  윤의원의 예결심의 참여여부에 관심을 가지게 될 정도.

후반기에는 기획총무위원회 상임위원장으로서 매끄러운 의사진행과 의원들과 집행부가 간과한 부분까지 놓치지 않는 세밀함을 보였다.

윤의원의 행정사무감사나 위원장으로서의 활약을 보면 ‘정확하게 핵심을 찌른다는 것’. 따라서 질의도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고 신속하게 진행된다. 집행부의 긴 답변 중 오류를 간단하게 발견해낸다.  

다른 의원이 중점적으로 질의한 내용조차 윤의원한테서 쉽게 요약되고 이해되는 장면을 목격할 수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위원장으로서도 사안의 핵심을 명료하게 정리하고, 선명하게 결론내는 점이 돋보였다.

행정사무감사에서는 2006년 청소대행업체 공개입찰을 주장했고, 2007년 예산결산 감사시 금정국민체육센터 건립 관련, 지방재정법 위배를 지적하고 집행부에 자체감사를 요청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또한 지난해 구정질문을 통해 타지자체의 계약심사제도를 통한 예산 절감 사례를 발표하고 벤치마킹을 주장했다.

지난달 12월 행정사무감사에서는 09년도 1월에 하향조정된 일상감사 기준대로 실시되지 않은 사례를 지적했다.  공사 5천만원 이상, 용역3천만원 이상, 물품구매 2천만원 이상, 설계변경은 공사비 10%이상일 경우 일상감사를 실시해야 함에도 집행부가 누락한  4건을 찾아낸 것. 윤의원은 일선부서에서 감사를 안했고, 기획감사실에서도, 재무과에서도 걸러내지 못했음을 지적했다. 

여기에 대안으로 계약시 검토사항란에 일상감사 체크란을 만들 것을 제시했다. 일상감사를 언급한 구정질문부터 행정사무감사까지 사안을 일관되게 챙긴다는 점에서 인상적이였다.  불요불급한 예산을 챙긴다는 점에서 실질적인 견제역할을 해냈다.

원하는 주민들에게 무료세무상담을 실시, 전문성을 바탕으로 의원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했다는 평이다.  경력상으로도, 실질적으로도 엘리트 이미지에 걸맞는 뛰어난 논리력과 합리성을 갖추었다.  여기에 5대 구의회의 돋보인 의원들과 마찬가지로 겸손함을 잃지않은 점도 윤의원의 장점이라 하겠다.   

정미영 의원
금정구의회 뉴스메이커,  구민의 손과 발노릇 역할 톡톡히 해내


정미영 의원은(부곡2·3, 청룡노포, 선두구동/67년생) 민주당 여성의원이며 제5대 금정구의회 후반기 부의장으로 선출됐다.

의회개원 후 청와대에 초청된 정의원은, 열린우리당 여성 후보 중 유일하게 부산울산경남 지역구에서 당선된 자신에게 찾아온 발언기회를 통해 수영강 생태하천개발비 10억원의 특별교부세를 요청, 국비지원을 받는 쾌거를 이뤘다.

끊임없이 문제를 제기해 집행부를 긴장하게 만드는 의원이며, 민원을 안고 찾아오는 주민들에겐 속시원한 결과물을 안겨주는 의원으로 정평이 나있다.

민원사항을 접수하면 끝까지 현장조사 등을 거쳐 가부간 결과를 민원인에게 알려주는 의원으로 소문이 난 것.  심지어, 어려운 민원은 ‘정미영 의원에게 가야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의정활동을 열심히 한다. 요즘은 구청장 후보로 거론될 정도로 그의 의정활동은 대내외적으로 높이 평가받고 있다.

기자가 지켜본 바로 금정구의회가 출범한 이래 언론에 가장 많은 조명을 받은 의원이다. 5대 의회 개원 후 줄곧 뉴스메이커로 활약했다. 사회단체 보조금 심의위원으로 참석해 유령단체 보조금 지급건을 지적했다.해당 공무원의 검찰기소 등 파문이 큰 사건의 주인공이 정의원이였다.

또 5분 발언을 통해 2007년 부곡동 푸르지오 신축공사 부지에 접해있던 시 소유의 어린이 놀이터 관리문제를 지적했고,뒤늦게 구청이 사용료를 받기위한 검토에 들어갔다는 내용이 기사화됐다.

이외 세입세출 예산 외 경비 처리의 위법 부당성, 불합리한 區·洞간 행정경계, 과소동을 유지하라는건가 폐합하라는건가 등의 5분 발언을 부산지역 일간지에서 다뤘다.

특히 통폐합을 유도하는 추세지만 정작 시에선 구의 동 숫자가 많을수록 조정교부금액을 많이 배부, 시가 모순적인 정책을 펴고 있다는 정의원의 지적은 시의회에서 지적할만한 내용이었다. 이후 부산시가 개선책 마련에 나섰다는 후속보도가 이어졌다.

일부에선 정의원이 미디어활용에 능통하단 시선이 있다. 그러나 내용을 검토하면 조명받을 만한 가치가 충분하다.

이외 부산 최초로 「부산광역시 금정구 어린이공원과 어린이놀이터 관리에 관한 조례안」을 정미영 의원이 대표발의했다.

또 2009년 11월부터 금정구 작은도서관 지원조례 제정을 위해, 운동본부 발대식, 서명운동 등 구체적인 활동에 나서고 있다.

정미영 의원은 피드백이 가장 많이 파생되는 의원이다. 평소 의정활동 폭이 넓고 주민 밀착력도 깊다. 때문에 5분 발언이나 행정사무감사에도 생명력이 발생한다. 현실감이 있다는 뜻이다.

정의원의 지역활동에서 돋보이는 점이 또하나 있다. 한나라당 일색인 부산 정치풍토에서 민주당 의원이지만 지역주민과의 융화에 거침이 없다는 것. 아파트 부녀회장과 주민자치센터 일본어 강사 등의 이력을 바탕으로 지역 새마을 부녀회를 비롯 동의 여타 단체들과도 경계가 없다. 지역기반을 탄탄하게 다지는 원동력은 부지런한 정의원의 발에서 나오는 듯하다.

또한 정의원의 손에선 지역 정치인 중 가장 충실한 홈페이지가 나왔다. 정의원의 이름으로 검색되는 개인 블로그는, 일기장이자 의정보고서이며 현장활동서라 할만하다.  기사로 다뤄지기 방대한 정의원의 의정활동 내용이 빼곡하다. 또한 부산에서 민주당의원으로의 고충, 밥값하겠다는 열정, 주민들의 손과 발이 되겠다는 초심이 일년 삼백육십오일 작동하는 치열함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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