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정구 봉사단체로 알려진 ‘한 마음등불회’ 김재두 회장 후임에 정규순 前 금정구의회 부의장이 추대되었다는 소식,

정 회장은 젊어서부터 금정구 청년연합회를 오늘에 있게 한 정신적 맹주로 알려질 만큼 지극한 애정으로 금정구 청년사(靑年史)에 기록될  금정사회에 널리 알려진 인물이다.

70년대부터 박춘길(전 금정구의회 의장), 김성국(전 금정구의회 부의장) 등과 4H그룹을 창립 봉사해 온 분들. 그러다 지방자치 시대가 열리면서 의회에 입성하였다. 그리고 동지로는 박재성 (전 부산시의원), 박복찬(전 금정구의회 부의장), 장성수(전 시의원)등 거의 지역유지, 또는 청년회 활동 했던 분들.

또 정 회장은 지역정치인으로서 화장장 반대를 하며 금정발전에 큰 획을 그리려 뜻을 펼쳤으나 이루지 못한 아쉬움도 갖고 있는 분. 장점을 많이 갖고 있으나. 주위 견제(?)로 뜻을 펼치지 못했다.

사람들은 인물을 평할 때, 첫째 그 사람이 장점을 우선 봐야 하는데, 단점을 먼저 보는 시대에 정 회장은 그 중심에 있었다. 그러나 정치관 친화력 등은 남이 넘볼 수 없는 논리적인 지혜도 상당하다고 볼 수 있다. 초로(初老)인 것을 정 회장으로선 아쉬울 것이고, 지 금도 그를 알고 있는 분들은 안타까워하는 분들이 적지 않다.

그를 따르든 젊은이들, 항상 무슨 일든 그를 찾아가서 말씀드리고 해법 찾든 그 당시 젊은 분들, 보이지 않는다. 세월 탓이겠지. 다들 나이 들어가며 꿈을 정리하고 있는 것 일까. 아무튼 정 회장을 보면, 안타깝다. 지방자치가 그의 꿈을 망가뜨렸다고 본다. 열심히 건강히 살 분을 정치란 괴물이, 그의 꿈이 나래를 펼치지 못하게 한 것이니까.

정회장은 지금도 금정구를 사랑하고, 또 지키려 한다. 존경하는 분도 있을 것이고, 비토하는 분들도 있다. 이게 세상이니까. 허지만. 정 회장은 엄밀히 말해, 친화력을 가진 남이 넘나다 보지 못할 특이한 성품을 가졌다. 한때 금정을 위해 젊음을 바친 정 회장은 오늘도 무슨일인지 모르지만(?) 내일을 위해 열심히 세상을 살고 있다. 그게 운명이고 팔자가 그런 것인가 보다.

언제 만나 그의 후반 인생들을 솔직히 들어볼까 한다. 김성국, 박춘길, 박복찬 등 과 함께 소주한잔 놓고  하고 싶은 이야기를 진솔하게... 그 분들, 금정구를 사랑하는 사람들이다. 는 것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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