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맛비에 젖는 것이 어디 대지뿐이랴 2019-07-01 강갑준 남녘, 장맛비에 젖는 것이 어디 대지뿐이랴. 논보다 먼저 농심이. 밭보다 먼저 어머니 가슴이 젖는다. 웬지 우울한 주말, 고향에 전화를 하자. "어머니, 어제 꿈에 보이데요. 몸은 좀 어떠세요?" 우린 지금 큰 사랑을 놔두고 작은 사랑에만 집착하고 있는 건 아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