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은 '용눈이오름'에서 바다에서 갈치를 작업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 사진은 '용눈이오름'에서 바다에서 갈치를 작업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나이가 드니 떠나는 사람만 보입니다. 결국 삶이란 몸으로 배워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똑똑한 사람이 머리로 아무리 많은 것을 터득하더라도 경험을 통해 느끼는 것을 따라 오기 어렵습니다. 인간은 하나 하나 직접 터득해야 하는 존재입니다. 

 요즘 가장 아쉬운 것은 체력입니다. 기력이 딸리는 게 느껴집니다. "바람이 분다. 살아야 겠다" 는 폴발레리의 시구를 절로 응얼거리게 된다.고독이 동행하는 길엔 바람이 또 분다.

 아름다운 길을 찾습니다. 때로 걷고, 때로 느끼고, 때로 침묵하는 내 삶은 이제 물이되고 햇살이 되는 것만 같습니다. 삶이여, 나를 관통해라. 설사 무엇이 나를 관통한다고 해도 나는 고개 숙여 울지 않을 것입니다.

구름도 바람 불면 저 푸른 하늘을 풀풀 난다는 것을 나는 이제 알고 있습니다. 작지만 반짝이는 가슴과 숲에 들어 눈빛으로 오늘도 나는 바다 아름다운 섬길(제주)을 찾아와 있습니다.

  나이가 드니, 할머님 생각에 목이 메입니다. 할머님는 배움도 없지만 지혜는 대단(?)한 분입니다. 그러나 어찌된 일인지 사진 한장 없습니다. 나이가 들며 할머님 생각이 간절합니다. 글을 쓰다 할머님을 이해하기 어렵지만 그게 인생인가 봅니다.

늘, 나에게 할머님의 엷은 미소, 잊을 수 없습니다. 꿈에서라도 꼭 뵙고 싶은 할머님, 지금의 내가 존재하는 것은 할머님 때문입니다. 맘 놓고 울고만 싶습니다.

저작권자 © 금정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