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부추는 인삼과도 바꾸지 않는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봄에 효능이 뛰어나다. 양기초라고 불릴 만큼 강장 효과가 좋은 식품으로 성질은 따뜻하고 매운 맛이 난다.

부추의 톡 쏘는 맛과 향은 알리신 성분 때문으로, 혈액순환을 도와 묵은 혈액을 배출시켜 냉증이나 빈혈에도 좋다. 한방에서는 양기를 북돋우고 기를 소통시킬 때, 냉증 체질 치료에 쓰인다. 쇠고기, 꿀과는 궁합이 맞지 않으므로 같이 먹는 것은 피한다.

부추 손질 이렇게 하세요

1. 부추는 뿌리에 흙이 많이 묻어 있는데 이것을 말끔히 털거나 손으로 다듬어 맑은 물에 헹군다. 부추를 손에 쥘 수 있을 만큼 덜어 손가락으로 훑어가며 정리하면 손쉽게 다듬을 수 있다.

2. 부추 한 단을 구입하면 다 먹지 못하고 남기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먹다 남은 부추는 흙이 묻어 있는 상태로 잎의 끝부분을 약간 잘라내고 신문지나 키친타월에 싸서 밀폐용기에 넣어 서늘한 곳이나 냉장고에 보관한다. 열이 많은 성질이라 빨리 무르므로 다른 채소와 구분해서 보관한다.

3. 씻을 때 부추 끝을 모아잡고 많은 양의 물에 담가 뿌리 쪽의 흙을 살살 흔들어내듯 씻으면 의외로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다.

4. 부추는 찌개나 국에 넣기도 하고 부침개를 부칠 때도 자주 넣는다. 또한 겉절이로 만들어 먹기도 한다. 겉절이나 김치를 담글 때 액젓을 넣으면 간간한 맛이 돌아 손쉽게 맛을 낼 수 있다. 

요리할 때는
어린 부추일수록 맛이 좋은데 밑동 부분은 볶음 요리에 넣으면 숨이 빨리 죽지 않고 잎 쪽으로 올라갈수록 부드러워 생으로 먹기에 적당하다. 손질할 때는 밑동을 약간 잘라내는데, 실부추의 경우 밑동을 물에 불렸다가 살살 씻어 사용한다. 각종 해물과 고기 요리에 특히 잘 어울린다.

부추의 종류
가정에서 많이 사용하는 부추로는 조선부추와 잎이 가는 실부추가 있다. 입이 납작한 조선부추는 김치와 무침, 볶음에 두루 사용하며 알싸한 향이 짙은 것이 특징이다. 실부추는 씹는 질감이 부드러워 주로 생으로 사용하며 영양 면에서는 조선부추와 같다.

간단 레시피 / 부추 오징어무침

◆ 재 료
부추 100g, 오징어 1마리, 오이 ⅓개, 양파·당근 ¼개씩, 통깨 약간

◆무침 양념
고춧가루·설탕 2큰술씩, 식초 3큰술, 국간장·참기름 1큰술씩, 깨소금 ½큰술, 다진 마늘 1작은술,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 만 들 기
1 부추 손질하기 부추는 밑동을 약간 잘라내고 깨끗이 씻어 4~5㎝ 길이로 썬다.
2 오징어 손질하기 오징어는 껍질과 내장을 제거하고 잔 칼집을 넣어 한입 크기로 썬 뒤 데쳐 식힌다.
3 부재료 손질하기 오이와 당근은 반 갈라 어슷썰고 양파는 곱게 채썬다.
4 무치기 볼에 부추와 오징어, 채소를 고루 섞어 담고 고춧가루부터 무침 양념을 넣고 버무려 통깨를 뿌려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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