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금정구청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중량급 지역 정치인들이 6월 지방선거 출마를 적극 저울질 하며 여론의 추이를 지켜보고 있으나 뚜렷하게 독보적 우위가 드러나지 않아(?)향후 민심의 향배가 주목된다.

 21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원정희 현 구청장이 재선을 노리는 가운데, 백종헌 부산시의회 제1부의장이 이번 지방선거에서 구청장에 도전하는 것을 적극 검토하며 고민 중일 것이다는 소식이다.  기업인 출신으로 4대 이후 내리 시의원 3선을 한 백 부의장은 6대 전반기(2010년 7월~ 2012년 6월) 제2부의장을 지냈으며, 후반기(2012년 7월~2014년 6월)부터 제1부의장을 맡고 있다.

그러나, 백종헌 부의장은 "3선 시의원을 했으니, 자연스럽게 구청장 도전설이 나오는 것 아니겠느냐,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고 말을 아끼고 있다.

 지역 구민들은 금정 갑 선거구의 구의회 의장 출신인  김성수, 윤일현 의장의 정치적 앞날도 고려해야 하는 입장에 선 백종헌 부의장의 부담감과 고심은 깊어 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최영남 전 부산시의원도 '출사표를 던질 준비를 하고 있다.'는 여론이 주민들간 팽배해 있다. 그러나 최 전 시의원은 "주위에서 출마를 권유를 하는 사람이 많지만, 아직은 아무 것도 결정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

 최영남 전 시의원은 금고 이사장 출신으로 5대 시의회에 진출하여 왕성한 의정 활동과 실물 경제의 이론과 내공을 갖추고 있다는 평을 듣기도 했다. 지난 지방선거에선  여당 구청장 후보로 공천 신청을 했으나, 원정희 구청장에게 공천권을 넘겨주고 낙천된 경험도 가지고 있다.   

 지역 주민들의 여론은 원정희 구청장, 백종헌 부산시 부의장, 최영남 전 시의원이 금정 지역정치 2세대 들로서 인지도와 지지도가 비슷할 것이다는 분석을 하고 있다. 또, 이들이 기초공천제 폐지 여부와 관계없이 구민들의 심판을 받아 볼 것이다는 것이 일반적 분석이다.  

 다만, 그동안 정치적 피로감에 젖어 있는 구민들이 "선출직으로 재임 기간 중 누가 구발전에 기여했는지, 공약이행 및 스펙 등 사실여부를  적극적으로 검증할 것이다."고 입을 모으고 있어 후보들간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외, 야당에선 아직 출마를 표명하거나 거론되는 인사가 없다. 또한, "고봉복 전 구청장도 도전의 의사가 확실하다."는 전 지역 의원 측 이야기에 본지가 확인한 결과 현재로서는 출마 의사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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