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샘추위가 반복되고 있지만, 지난달에 비하면 날씨가 많이 따뜻해졌다. 길가나 온천천에 핀 봄꽃을 보니 포근해진 날씨를 몸소 느끼다보니 ‘이제 봄이 오긴 왔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옷이 가벼워져서 좋지만, 늘어만 가는 잠은 어쩔 수 없나보다. 점심식사를 하고나면 몸이 더 찌뿌듯하고 낮잠이 쏟아지는 바람에 오후 일과에 지장을 줘 벌써부터 봄의 불청객 ‘춘곤증’ 때문에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기온이 오르면 근육이 이완되고 말초혈관도 확장되며 외부 활동도 많아지면서 쉽게 피로감을 느껴 춘곤증이 생긴다.


일시적인 현상이라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지만 졸음을 쫓기 위해 평소에는 멀리하던 커피까지 연거푸 마시다보니 밤잠을 설치게 되는 것도 문제다. 춘곤증을 극복하기 위해 담배를 피우는 것은 잠을 쫓는데 도움을 주지 못한다고 한다.
 

담배의 경우 일시적으로나마 산소 부족을 일으켜 다시 졸릴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 차라리 점심시간을 이용해 10~20분간 낮잠을 청하거나 산책·맨손체조 등으로 잠을 깨우는 것이 좋다.
 

  춘곤증을 덜 느끼게 할 수 있는 음식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단백질과 비타민이 풍부한 음식들인 봄 제철 나물 쑥·더덕·달래·취나물·냉이가 좋으며, 생선·두부·우유·달걀도 꼭 챙겨먹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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