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복을 지나 말복으로 달려가는 요즘. ‘삼복지간엔 입술에 붙은 밥알도 무겁다’는 속담이 있다. 무더위에 온 몸이 녹아난다는 말이다.

 그래서 복날엔 보신탕ㆍ삼계탕을 먹는다. 원기회복을 위해서다. 하지만 이는 영양이 부족하고 가난하던 옛적, 고깃국이 드물던 시절에 어울리는 음식이다. 현대인들은 단백질ㆍ탄수화물ㆍ지방같은 영양소가 풍부한 음식을 매끼니 먹는다. 그러니 오히려 비타민ㆍ식이섬유가 보양식이 아닐까.

옛적부터 삼복지간 원기를 돋우는 과일 중 최고로 치는 것이 복숭아다. 우리 조상들은 복숭아를 ‘피곤함을 물리치고 장염을 일으키는 대장균을 억제하니 복숭아는 딱 여름철 특효 과일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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