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민감동을 최우선하는 열린 행정 펼치겠다"

민선 4기 1주년을 맞아 지난 1년 동안 고봉복 구청장의 구정을 되돌아보고 남은 임기동안 추진할 구정방향을 듣기 위해 고봉복 구청장을 만났다. 지난 28일 오전 11시 30분 집무실에서 있었던 고봉복 구청장과의 대담내용을 요약해 싣는다.

다시한번 아낌없는 성원과  격려를 보내주신 구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민선 4기 1주년을 맞는 소감

금정은 금정산, 훌륭한 교육여건, 풍요로운 문화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더욱 ‘살맛나는 부자 도시 금정’  을 목표로 혼신의 힘을 다해서 노력했다.

열악한 재정으로 큰 사업과 과제들이 더디게 진행되는 등 어려움이 있지만,  각종 사업 평가에서 최우수기관상을 비롯하여 17건의 수상 성적이 말해주듯이 7백여 공무원들이 합심해서 일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지난 1년의 성과를 바탕으로 구민들이 공감하는 가능성 있는 밑그림을 그려 나간다면, 더욱 여유롭고 발전적인 금정이 될 것이라 믿는다.

▶1년을 돌아보며 성공적인 부분과 아쉬운 점을 꼽는다면

우선 공무원들이 구태의연한 자세를 다 버리고 새로운 마음, 새로운 각오로 주민들을 주인같이 모시는 풍토가 많이 조성되었다고 본다.  아쉬운 점은 재정이 너무 열악해서 마음대로 일할 수 있는 토대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 구청장으로 취임 전 기업 경영과 3선 시의원을 역임했는데  

시정이나 구정, 같은 연장선상에 있다고 본다.  10년 넘게 시의원으로 활동했기에 집행부에 대한 노하우라 할까 폭넓은 경험을 쌓았다. 취임하고 나서 업무 집행에 별다른 어려움이 없었다. 금정 구청 직원들이 시청 직원 못지않게 열심히 일한다고 생각한다.

또 기업은 이윤창출을 최대의 목적으로 한다.  효율적인 조직· 인사도 중요하지만 목표가 설정되면 최대한 그것을 달성하기 위해서 다각도로 고민하고 노력한다.  구정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도 그런 마인드가 필요하다.

▶ 구정 목표가 ‘살맛나는 부자 도시 금정’이다. 일년간의 성과물을 보면 ‘경제활성화’ 관련 부분이 크게 부각되지 않는 것 같다.

살기 좋은 고장을 만들려면 경제활성화는 기본이고 …. 부자의 개념을 경제적인 면에만 국한시키지 말고 정서적인 부분, 복지차원까지 포괄적으로 고려한다면 연장선에 있다고 본다.

곧 활성화될 브랜드 슬로건인 ‘스마일 금정’도 같은 맥락이다. 구민들이 경제 교육 문화 예술 여러 가지 측면에서 살기 좋은, 즐거움을 느끼는, 웃을 수 있도록 하자는 개념이다.

▶ 임기 중 인사 정책, 인사 시스템에 새롭게 도입하는 부분이 있는지

인사 문제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공정성이라 본다. 깨끗하고 투명한 인사 정책을 펼칠 것이다. 특별히 보완할 점 없이 현재의 다면 평가가 잘 되고 있다고 본다. 앞으로 인사위원회와 다면 평가를 더욱 활성화 시키겠다.

▶ 고봉복 구청장의 업무 추진비 반납건의 경우, 예산절감 차원에서 긍적적이라는 반응과 적극적으로 업무에 임하지 않는다는 부정적인 시각도 있다.

업무추진비도 예산이고, 국민의 혈세라고 생각한다. 아낄 수 있으면 최대한 아껴서 반납하는 것도 청장의 덕목이라고 본다. 물론 일을 하는데 사용되지만 쓸데없이 낭비해선 안된다는 차원에서 절감했다.

▶ 얼마 전 서울시민들이 시정뉴스 첫번째로 공직자 퇴출문제를 꼽았다. 금정구도 여러 가지 혁신 방안을 추진 중으로 알고 있다. 이에 대한 전반적인 견해를 알고 싶다.

공직사회의 그런 부분에 주민들의 관심이 많다는 것은 알고 있다. 더욱 경쟁력 있는 조직으로 발전하라는 뜻이다.  사심 없이 일하는 공무원, 깨끗하고 정직하게 일하는 공무원을 요구하는 이 시대적인 흐름을, 공무원들도 잘 파악하고 있으리라 본다.

요즘의 퇴출제도는 보완점이 많이 필요하며, 잘못 시행하면 억울한 사람이 생길 수도 있다. 금정구청 공무원들, 열심히 일하고 있다. 현재 금정구에 퇴출당할 정도의 공무원은 없다고 본다. 우선은 공무원들이 열심히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구청장의 역할이라고 본다.

금정구도 혁신 방안으로 5+5를 추진, 결원을 보충하지 않고 예산과 인력을 절감하고 있으며 부서별 협력을 강조하고 있다.

▶ 지방자치제의 발전을 위해서 가장 먼저 개선되어야 하는 제도를 꼽는다면

중앙정부에서 지원하는 보통교부세가 있다. 현재 자치구에선 시로부터 지원받고 있는데, 예산상의 문제가 크다. 구청도 중앙정부로부터 보통교부세를 직접 지원받을 수 있도록 예산 편성 규정이 변경되어야 한다고 본다.

▶ 평소 열독하는 지방자치 관련 서적이나 성공적인 국내외 지방자치 사례를 든다면

양병무씨가 쓴『주식회사 장성군』이란 책을 인상적으로 읽었다.  지속적인 교육을 통해 차츰 경영마인드가 접목된 점, 혁신을 통해 일구어낸 변화 등 성공적인 지방자치의 모습에 대해 생각케 한다.

북구 덴마크 스웨덴 노르웨이  지역의 지방자치 발전은 놀랄 정도의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다.  시의원 인적 구성면에선  70~80%가 여성이며,  시의원들이 견제 역할을 맡고 있고. 시장이 의회 의장을 겸직해 예산편성이나 업무 추진의 효율성이 높다고 본다.  발군의 실력을 발휘해서 불도저식으로 업무를 추진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어 있다고 느꼈다.

▶현재 금정구 최대 현안 사업은

심각한 재정 문제가  완화되었으면 좋겠고, 현안 사업으론 금샘로 확장공사가 빨리 시행되었으면 한다. 또한 지구지정이 완료된 서금사 재정비 촉진사업이 계획대로 진행되었으면 한다.

▶전반적인  구정 운영 계획에 대해서

기업하기 좋은 경제 도시, 자연과 함께 숨쉬는 웰빙도시, 행복한 보금자리를 마련하는 복지도시, 열린 행정도시 실현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우선 서금사 뉴타운 사업으로 도시의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금사공단 활성화와 더불어 회동동에 산업단지 조성에 박차를 가할 것이며 특색있는 랜드마크 개발에도 주력할 것이다.

온천천과 수영강의 생태하천과 윤산 자연생태숲 조성으로 새파란 금정에 부합되는 청정밸리를 구축할 것이며 여가시설과 문화 프로그램을 확충해 여유롭고 신명나는 문화도시 금정으로 발전시킬 것이다.

주민참여형 복지 정책을 확대해 건강한 복지 공동체 구축에도 역점을 둘 것이며, 구민 감동을 최우선으로 하는 열린 행정을 실현해 나갈 계획이다. 

▶구민들께 하고 싶은 말씀   

구정을 잘 이끌어 갈 수 있도록 구청장과 공무원들을 믿어 주시고….  어떤 부분, 구민들의 입장에서 도움을 주실 수 있는 것은 도움을 받고 싶기도 합니다.

구정 목표를 최대한 빨리 달성함으로써 신뢰받는, 칭찬받는, 구민들이 만족할 수 있는 구정을 펼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입니다.

구와 구민의 지혜와 협력 속에 금정의 발전이 하나하나 이루어 질 것이라 믿습니다. 
다시한번 아낌없는 성원과  격려를 보내주신 구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작권자 © 금정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