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6-7월이면 금정산 3망루 무명봉 인근이나 북문으로 가다보면 흔히 볼수 있는 원추리 꽃이다. 함초롬이 꽃을 피워 등산 길을 즐겁게 한다. 지난해 부터는 환경 탓인지 등산로에는 잘 보이지 않는다. 자세히 보면 3망루 밑에서 볼수 있다.  

 이설이지만, 금샘에 관한 진짜 같은 이야기(?)도 있다.  일반적으로 금샘은 부산시 지방문화재로 지정된 고당봉 아래를  말한다. '신동국여지승람'에 기록도 되어있다. 어떻든 기록은 기록이다.  청룡동 토박이 안 모씨에 따르면, ' 그 금샘은 글쎄요?'한다. 아니라는 이야기다. 금샘은 무명봉 아래에 있는 것이 진짜이다는 말이다. 그 곳에는 무당들이 철따라 촛불을 켜고 기복을 비는 곳이라며 그곳이 진짜 금샘이다고 말한다. 그런기록은 옛날 '전설따라 3천리'에도 소개된 바 있다고 주장한다.

 안 모씨는 "금샘이 물이 항상 고여있다 하지만, 솟아나는 물이 아니고 '건수'인데 어찌 이 주장을 받아 들이는지" 하며 혀를 찬다. 무명봉 아래는 바위에서 사시사철 물이 바위 밑으로 물이 스며들어 물이 고여 있고, 샘 주위가 황금색으로 되어 있다며 진짜 금샘이란 주장이다.

물론 고증된 것은 아니지만 이설일 것이다. 고 정중환 박사도 '금샘'에 대해선 고개를 갸우뚱 한바 있다. "사람이 기록한 것인데" 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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