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잡지를 베껴 책을 출판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부산의 한 국립대 교수에 대해 학교 측이 표절을 일부 확인하고 해당 교수가 편찬한 책 90여 권을 모두 조사하기로 해 파장이 예상된다.

부경대학교는 A(64) 교수의 저서 표절 의혹에 대해 연구윤리진실성위원회 예비조사를 한 결과 표절 사실을 일부 확인하고 본조사에 나선다고 14일 밝혔다.

A교수는 2010년과 2014년 저술한 2권의 책에서 일본의 한 월간잡지 내용을 그대로 베꼈다는 의혹을 받았다.

학교 측은 예비조사 과정에서 일본 잡지를 대조해본 결과 문장의 내용뿐만 아니라 도표, 그림, 사진까지 표절한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의혹은 일본 잡지사가 A교수에 대한 소송을 준비한다는 사실이 일본 내 한인 출판업계에 알려지며 불거졌다.

출판업계의 관계자는 "A교수가 한해 16권을 집필한 적도 있는데 실제 집필한 것이 맞는다면 너무나 경이롭고 존경스러운 일이지만 지금까지의 정황으로는 표절이 의심된다"며 전수조사를 촉구해 왔다.(기사출처: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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