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한 구청 간부가 해외 공무 출장 중에 골프를 친 사진이 SNS을 통해 알려지며 '외유성 출장 논란'이 일고 있다.

27일 부산 영도구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사흘 동안 어윤태 영도구청장, 구청 A과장, 한 봉사단체 회장 등 5명이 일본 사가현 국제 벌룬페스티벌 참관 출장을 다녀왔다.

이 과정에서 출장 마지막 날 구청 A과장과 봉사단체 회장 등은 일본의 한 골프장에서 골프를 쳤다.

출장 직후 어 청장이 SNS에 골프장에서 찍은 이들의 사진을 올리면서 논란이 일기 시작했다.

공무원노조 홈페이지 등에서는 사실상 이번 출장이 외유성이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된 것이다.

영도구에 따르면, 당시 바람이 많이 불어 열기구 행사가 취소되면서, 청장을 비롯해 A과장은 개인일정을 가지게 됐다.

A과장은 어 청장이 지원해 준 10만원으로 봉사단체 회장과 골프를 쳤고, 청장은 함께 하지 않았다.

구청 관계자는 "공무로 계획된 일정이 취소된 뒤 가진 개인 일정이기 때문에 문제 될 것은 없다"고 밝혔지만, 개인 일정으로 골프장을 가는 것이 적절한가에 대한 지적을 피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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