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년 퇴임식을 3일 앞두고 복통을 호소하며 입원한 부산의 한 경찰 간부가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숨져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31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부산 영도경찰서 소속 A(60) 경정은 지난 25일 장염 증상으로 복통을 호소해 병원에 입원했다.

이후 패혈증 증상으로 병세가 악화해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아오다 이날 숨졌다.

1987년 경찰 생활을 시작한 A 경정은 지난 28일 정년 퇴임식을 앞두고 있었다.

A 경정의 동료는 "30년 경찰 생활을 마무리하는 정년 퇴임식에도 참석하지 못하고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 안타깝다"며 "모든 면에서 후배들의 귀감이 되는 분이셨다"고 밝혔다.

또 다른 동료는 "퇴임을 앞두고도 남은 연차도 다 사용하지 않고 출근해 후배들을 격려해왔다"며 "경찰 생활에 누구보다도 애착이 많으셨다"며 안타까움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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