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부터 실시되는 분양가 상한제 및 분양원가 공개가 부산지역 부동산 시장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까?
지난달  28일 자산종합관리업체(주) 고고넷이 공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부산시민들의 전망은 그리 희망적이지 않다.

지난 3월부터 8월까지 부산시민3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90%가 분양가 상한제와 분양원가 공개가 부산지역 아파트 가격을 현상태로 유지시키거나 오히려 악화시킬 것이라고 대답했다.

이번 조사 결과에 따르면 분양원가 공개와 분양가 상한제 이후 부산지역 아파트 가격에 대한 질문에 50%가 “현 시세가 유지될 것”이라고 답했고 “소폭하락” 28%, “대폭하락” 6%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응답자의 10%만이 “상승할 것”이라고 대답해 9월 이후 부산지역 부동산 경기 회복 가능성에 대부분 물음표를 달았다.

부산 지역 신규분양 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격이 1000만원 이상인 것에 대해서는 55%가 “매우높다”, 32%는 “다소 높다”로 대답해 거품이 존재한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적정하다”  7% , “다소 낮다” 2% , “매우 낮다” 2% 등으로 현재의 분양가에 대한 긍정적인 답변은 미미했다.

치솟는 분양가 상승을 막는데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분양원가 공개”가 38%로 가장 높았고 “후분양제” 25%,  “시장기능에 맡긴다” 22% , “분양가 상한제” 12%의 순으로 응답했다.

응답자들은 분양원가에 대해서 감사원 등의 정확한 검증으로 제도적인 뒷받침이 있어야 신뢰성을 얻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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