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선수 안정환 선수가 경기도중 관중의 비난에 화가나 관중석으로 올라가 벌금형이 부과된 가운데, 우리 국민들은 욕설을 한 관중이 이번 사태에 더 큰 책임이에 있다는 의견을 보였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 이택수)이 조사한 결과 ‘심한 모욕감을 준 관중이 더 문제’라는 의견이 46.9%였고, ‘경기장을 이탈해 관중을 위협한 안정환의 잘못이 더 크다’는 의견은 35.0%로, 11.9% 가량 낮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대전/충청 응답자가 서포터즈에 더 큰 책임이 있다는 의견(56.5%>25.5%)을 가장 많이 나타냈고, 이번 파문의 상대팀 연고인 서울(52.9%>38.1%) 지역 응답자들도 서포터즈의 책임이 더 크다는 의견을 많이 나타냈다. 부산/경남(46.4%>36.7%), 인천/경기(44.8%>27.7%)도 서포터즈의 책임이라는 의견이 높았다.

반면 ‘안정환 선수의 잘못이 더 크다’는 의견은 전북(30.2%<61.4%)과 대구/경북(35.4%<49.4%) 응답자에서 높게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30대(59.5%>32.9%)와 20대(57.2%>19.4%)가 서포터즈의 잘못이 더 크다는 의견을 많이 나타냈고, 40대(41.4%>41.1%)는 의견차가 팽팽했다. 반면 50대 이상(36.4%<41.0%) 응답자는 안정환 선수의 행동이 잘못됐다는 의견이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조사는 9월 12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527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3%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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