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독서의 계절을 맞아 부산의 명소 보수동 책방골목에서 도서 관련 문화행사가 펼쳐진다.

‘2007 보수동 책방골목 문화행사’가 28일부터 30일까지 ‘책은 살아야 한다’라는 주제로 사흘간 부산 보수동책방골목 일대와 가톨릭센터 로비전시관에서 열린다.

28일 보수동 책방골목에서 열리는 개막식에서는 남산놀이마당의 공연이 펼쳐지고 29일에는 강은교 시인의 ‘시 바다 치료’ 이벤트가 개최된다. 행사 마지막 날인 30일에는 페이지 원의 재즈 공연이 이어진다. 28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가톨릭센터 로비전시관에서는 고서와 고문서 등의 한국근대희귀본이 전시된다.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문화행사 기간 내내 보수동 책방 곳곳에서는 500원으로 책을 살 수 있는 ‘500원 Day’가 열리고 대학생들의 미술 작품전도 마련된다. 뉴프라임 오케스트라의 거리 공연과 비즈와 폴리머클레이 만나는 북아트 전시회, 극단 새벽의 마당놀이 ‘허생전’도 보수동 책방골목에서 공연된다. 박병철의 아트 퍼포먼스 ‘앗!!움직이네’도 열리고 독립 영화감독인 김희진의 책을 주제로 한 영상 ‘아트 오브 북’도 준비됐다.

이 외에도 책방주인장 경험하기와 어린이 미술프로젝트, 보수동책방골목과 부산을 주제로 한 글짓기와 사진 응모전, 보물찾기 등의 흥미로운 이벤트가 열린다.

양수성 보수동 책방골목 문화행사 기획·총무는 “보수동 책방골목을 단순히 책을 파는 공간이 아니라 문화적인 냄새가 풍기는 공원같은 곳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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