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정부가 이라크의 자이툰 부대 파병을 내년말까지 1년 연장하기로 결정한데 대해 정치권의 찬반의견이 대치되는 가운데, 우리 국민들의 여론은 파병 연장 찬성이 좀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의  조사 결과, 이라크 파병 1년 연장에 찬성한다는 의견은 46.1%로 응답자 절반에 가까웠고, 파병 연장에 반대한다는 의견은 36.5%로 나타났다.

지지정당별로는 민주당(32.3%<56.8%)과 민주노동당(37.5%<39.8%) 지지층이 파병 연장 반대 의견이 좀 더 높은 반면, 한나라당(44.4%>39.0%)과 대통합민주신당(60.7%>29.2%) 지지층은 정부의 결정에 찬성한다는 의견이 높게 나타났다. 대통합민주신당이 파병 연장 반대 당론을 공식 채택한데 반해, 지지층의 여론은 상반된 결과를 나타냈다.

그밖에 지역별로는 전북(20.6%<50.8%)과 대구/경북(41.7%<46.8%), 전남/광주(42.2%<45.7%) 지역에서 반대 의견이 높게 나타난 반면, 인천/경기(52.7%>28.1%), 대전/충청(49.6%>35.2%) 지역에서는 찬성 의견이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남성층은 파병연장 찬성(55.8%>35.1%)이 20% 가까이 많은 반면, 여성들은 의견차가 팽팽했다(37.1%<37.8%).

그밖에 연령별로는 30대(62.5%>21.8%)와 50대 이상(49.2%>32.0%) 응답자는 파병 연장 찬성 의견이 우세했으나, 20대는 연장 반대가 51%로 찬성(29.8%)보다 20%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는 10월 23~24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전화(Auto Calling System)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5%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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