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신호가 켜진 한나라당 텃밭 사수를 위해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가 무소속 후보들과 한나라당 후보들이 접전을 벌이고 있는  부산 지역구를 찾아 지원사격에 나섰다.

31일 오후 4시, 금정구 서동지역 유세 현장을 찾은 강대표는 “이명박 대통령 만들기의 일등공신, 자신에게 감동을 주었던 일하는 국회의원”이라며 한나라당 박승환 후보를 치켜세웠다. 이어 경쟁구도가 한나라당대 무소속인 점을 감안, 한나라당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이명박 정권은 이제 막 차에 시동이 걸린 정권 초기라며, 발목 잡히지 않고 일하도록 한나라당이 과반의석을 차지해야 한다,  시장 구청장 시의원 모두 한나라당인데 국회의원만 무소속이면 금정구민들이 손해라며 박승환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대표는 친박연대를 너훈아라고 부르며 박근혜 전 대표 이름을 팔고다녀선 안된다고 못 박았다. 또한, 자신이 대표로 있는 한 복당을 불허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날 KTX 금정역사 용역 의뢰건으로 기자회견을 했던 박승환 의원은 선거차량에도 금정역사 문구를 띄웠다.  그러나 오전 일부에서 들리던 얘기와 달리 강대표가 KTX 금정역사를 직접 언급하거나,  청와대나 관련 부서의 추가  조치가 나오지는 않았다.

한편 강재섭 대표가 지원유세차 방문했던 남구을에서는 김무성  의원과 박근혜 전대표 지지자들과 한나라당 지지자들간의 물리적 충돌도 빚어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서동 거리유세에는 4~5백명의 한나라당 지지자들이 운집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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