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준철

(편집자 주:이 글을 쓴 독자는 대학생으로 부산출신이다. 본지 편집 방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대학생의 투고한 글이라 20-30세대의 생각이라 판단 게재합니다.

최근 넷플릭스에서 반영한 <오, 할리우드>를 시청했다.

<오, 할리우드>는 간략히 설명하자면 영화감독이 최초로 흑인 여성을 주인공으로 세우면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일들로 구성되어 있다. 젊은이들의 꿈을 향한 도전, 인종차별의 문제, 남녀차별 문제 등 드라마 안에서 여러 가지 주제를 다루고 있다. 인종차별에서 흑인차별에 대해서 말하려고 한다.

극중 영화감독인 레이먼드는 백인여성을 주인공으로 한 ‘펙’이라는 영화를 제작하려고 했다. 레이먼드는 고정관념을 깨고 흑인에 대한 편견을 깨고 혁명을 일으키기 위해서 흑인여성을 주인공으로 한 ‘맥’이라는 영화를 발표했다. 이와 동시에 일부지역에서는 영화개봉을 반대하였고 대중들은 흑인에 대한 반감을 드러내고 반대운동을 하기도 했다.

1940년대 미국은 드라마에서 드러났듯이 흑인차별이 정말 심했다. 디즈니는 1940년 작 판타지아의 한 장면에서 검은 피부의 시녀가 납작 엎드려서 흰 피부의 반인반마를 꽃단장하는 장면을 보여줌으로써, 흑인 노예제라는 역사를 보여주기도 하였다. 이후 1955년에는 버스에서 백인에게 자리를 양보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흑인 여성 로사 파커가 경찰에게 체포되는 사건도 있었다.

2021년인 현재도 흑인차별에 대한 인식이 조금은 좋아졌을 뿐 달라지지 않았다는 생각을 한다. 최근 2020년 5월25일 미국에서 경찰이 흑인을 체포하는 과정에서 무릎으로 목을 누르는 사건이 있었다. 흑인남성은 “숨을 못쉬겠다” 라고 말하였지만 경찰은 신경쓰지 않았고 끝내 체포된 흑인 남성은 사망에 이르게 되었다. 사람이 숨을 못쉰다고 말한다면 보통 누르던 목을 그만 누르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수없이 많이 든다. 흑인에게는 정말 ‘존중’ 이라는 단어가 해당되지 않는것일까? 하다못해 강아지에게 폭력을 했다는 뉴스를 접해도 사람들은 분노에 차게 된다.

이후 2020년 10월 3일에는 싸움을 말리던 ‘비무장’ 흑인 남성이 출동한 경찰에게 테이전 건을 맞은이후 경찰이 실탄을 발사하여 사망한 경우도 있었다.

현재까지도 흑인이 아닌 사람들은 흑인에 대해서 좋지 않은 시선으로 보고 비도덕적인 행동을 한다. 그들도 우리와 같은 사람이고 존중받고 자신의 인권을 보호받아야할 권리가 충분히 있다. 앞으로 우리들은 누군가를 볼 때 외적인 면을 보는 것이 아닌 그 자체의 사람으로 봐주면 좋을 것이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더 이상 흑인들이 그림자 뒤에 숨어살지 않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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