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시스 [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6월 29일 오후 서울 서초구 매헌 윤봉길의사 기념관에서 열린 대선 출마 기자회견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
© 뉴시스 [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6월 29일 오후 서울 서초구 매헌 윤봉길의사 기념관에서 열린 대선 출마 기자회견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

차기 대권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지지율이 20%아래로 급락했다. 특히 한달 전과 비교했을 때 국민의힘 지지층, 60대 이상, 대구경북(TK) 지지율이 하락했다. 후쿠시마 원전 발언 등 잇따른 정책에 대한 말실수가 보수 지지층에게 실망을 주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갤럽이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3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차기 정치지도자 선호도를 조사해 6일 발표한 결과, 윤 전 총장은 19%를 기록하며 2위를 차지했다. 1위는 이재명 경기지사로 25%를 나타냈다.

윤 전 총장은 지난해 10월 하순 제21대 국회 첫 국정감사에서 추미애 법무부장관과 함께 주목 받으며 같은해 11월 처음으로 선호도 10%를 넘겼다. 이후 검찰총장직 사퇴 직후인 올해 3월부터 7월까지 20%대로 이재명과 3%포인트 이내였다.

하지만 이번 조사에서 19%대로 하락한 것이다.

8월 1주차 여론조사를 자세히 살펴보면 국민의힘 지지층의 51%, 성향보수층의 38%, 60대 이상의 32%가 윤 전 총장을 지지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대구경북(TK)의 윤 전 총장에 대한 지지율은 35%로 나타났다.

반면 한달 전인 7월1주차(6월29일~7월1일) 한국갤럽의 지지도조사에서 윤 전 총장은 25%를 기록했다.

한달 만에 6%p가 떨어진 것이다.

7월 1주차 조사에선 국민의힘 지지층의 60%, 성향보수층의 51%, 60대 이상의 39%가 윤 전 총장을 지지했다. TK에서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은 42%를 기록했다.

윤 전 총장의 한달간 지지율 변화를 살펴보면 7월1주차부터 8월1주차까지 국민의힘 지지층 지지율이 60%에서 51%로 9%p 떨어졌다. 특히 성향보수층은 51%대에서 38%로 13%p떨어졌다.

60대 이상의 지지율은 51%대였던 것이 32%로 떨어졌다.

TK지역의 지지율은 42%였지만 35%로 7%p하락했다.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이 한달 만에 급락한 배경으로는 본격 정치 행보를 하면서 '주120시간 근무, 부정식품, 건강한 페미니즘, 후쿠시마 원전' 등 여러 설화로 인한 여론 악화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입당 후에도 당 행사에 불참하거나, 이준석 당대표와의 신경전 등 여러가지 잡음이 흘러나온 것도 보수 지지층의 지지율 변화의 원인이란 분석도 나온다.

아울러 플랜B로 여겨지는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대선출마선언을 하는 등 여러 행보를 한 것도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8월1주차 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14%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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