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당의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 대표를 위한 물밑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일반 유권자를 대상으로한 통합민주당 당대표 선호도 조사에서 추미애 국회의원 당선자가 1위를 계속 지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 조사에서 추미애 의원은 지난 조사보다 2.9%p 하락한 20.1%를 기록했지만 1위 자리를 계속 지켰고, 정세균 의원은 지난 조사보다 3.8%p 상승, 14%로 2위에 올라 추미애 당선자와의 격차를 줄였다.

다음으로 정대철 의원(11.6%)과 천정배 의원(11.1%)이 오차범위내에서 경쟁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김효석 원내대표가 5.0%, 문희상, 박주선 의원이 각각 2.1%위로 뒤를 이었다.

추미애 의원은 특히 통합민주당 지지층에서 35.8%의 지지를 얻어, 2위군과 20%이상 격차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지역별로는 전북(43.9%)을 비롯해 전남/광주(38.1%), 서울(21.8%) 및 인천/경기(20.0%) 지역에서 1위로 조사됐으며, 대전/충청에서는 정대철 의원(21.0%)이, 대구/경북 지역에서는 정세균 의원(17.4%)이 각각 선두를 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밖에 남성층에서는 1위부터 3위(추미애 18.8%, 정세균 17.0%, 정대철15.8%)까지가 오차범위 내에서 각축을 벌이는 것으로 조사된 반면, 여성 유권자들은 압도적으로 추미애 당선자(21.5%)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밖에 추미애 당선자는 20대(24.5%)와 30대(20.5%)에서 여유있게 선두로 나타난 반면, 40대(18.2%)와 50대이상(18.6%)에서는 2, 3위 후보와 지지율이 팽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는 5월 20~21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7%p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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