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도시의 초미세먼지 농도와 조기 사망자 수가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부산시보건환경연구원은 17일 '초미세먼지 농도 저감 시 사망자 수 감소율과 이에 따라 발생하는 경제적 효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최근 7년간 측정된 대기오염도(초미세먼지) 자료와 의료 빅데이터인 사망원인별 사망자 수 데이터를 분석해 이뤄졌다.

그 결과 부산지역 연평균 초미세먼지 농도 (15ug/m3)가 세계보건기구(WHO) 가이드라인 (10ug/m3) 수치를 만족할 경우 조기 사망자 수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낫다.

구체적으로 보면 자연 사망 84.6명, 심혈관계 질환 43.3명, 호흡기계 질환 48.1명이 각각 조기 사망을 피했다. 이는 2021년 같은 원인에 의한 사망자 수의 각 0.4%, 0.8%. 2.2%에 해당하는 숫자다.

이와 함께 이번 분석 결과를 미국 환경청에서 산정한 확률적 인간생명가치 (value per statistical life, VSL)에 적용할 경우 자연 사망자 수 감소는 5천825억원, 심혈관 관련 질환 2천982억원, 호흡기계 관련 질환 3천309억원의 경제성을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시민들이 쾌적하고 미세먼지 걱정 없이 지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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