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학교 무용학과 강미리 교수가 이끄는 ‘강미리 무용단’이 음력 3월 3일 삼짇날을 맞아 오는 22일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부산 금정산에서 「2023 금정산생명천지굿」 행사를 갖는다.

강미리 교수가 2015년부터 5년간 진행해 온 ‘금정산생명천지굿’은 코로나19로 3년간의 쉼을 갖고, 올해 여섯 번째를 맞아 박상용 부산대 무용학과 교수와 협업해 금정산(고당봉·고당샘·금샘)에서 천제(天祭)를, 금정산성광장에서 지제(地祭)와 인제(人祭)를 펼친다.

올해에는 <봄마음 본자리>를 주제로 한 춤과 음악, 글 나눔 퍼포먼스, 다도, 서예, 나비 만들기 체험 등 오감을 만족하는 봄축제이자 종합예술축제로 준비했으며, 무료행사와 더불어 바자를 처음 열어 수익금 전액을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금정산생명천지굿’의 지난 행사(1~5회)를 촬영한 이경희 작가의 사진 25점도 금정산성광장에 특별 전시된다.

이번 행사에는 부산대 영어영문학과 정병언 교수가 헌향을, 경제학부 김호범 교수가 헌축을 하고, 무용학과 박상용 교수가 헌무를 올릴 예정이다. 부산대 한국음악학과 권은영 교수와 부산여대 아동스포츠재활무용과 김해성 교수 등 100여 명의 예술가들과 상춘객·일반시민 등 총 500여 명이 참여할 전망이다.

부산대 무용학과 강미리 교수는 “‘금정산생명천지굿’은 본디의 마음, 본연의 자리로 돌아가서 얽힌 것을 풀고 함께 살아가는 해원상생(解冤相生)의 대동세상(大同世上)으로 가는 징검다리를 놓는 작업으로서, 코로나19로 3년간 열리지 못했던 행사가 더욱 풍성하게 돌아와 의미 깊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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