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천박물관은 18일부터 6월 18일까지 1층 기획전시실에서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유리건판 사진전 ‘100년 전, 부산의 단편’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3만 8000여 장의 유리건판 중 부산 지역을 찍은 사진을 엄선해 기획됐다. 일제강점기에 일본 연구자들은 ‘조선고적조사사업’의 일환으로 한반도 곳곳의 기록을 유리건판 사진으로 남겨두었다. 이는 식민 지배에 필요한 지역자료 조사의 의도가 강하게 담겨 있었으나, 지금은 당시의 문화를 사실적으로 알 수 있는 중요한 자료가 된다.
사진전에는 유리건판 사진과 함께 부산박물관 소장 사진기·유리건판·근대엽서 등도 함께 전시된다. 유리건판 사진을 찍는 방법 및 인화 형태에 대한 시각 자료를 함께 제시함으로써 유리건판 사진에 대한 시민들의 궁금증을 한자리에서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