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형택시 기본요금 1000원 ↑ 모범·대형택시 기본요금 1500원 ↑
심야할증은 오후 11시부터~오전 4시까지로 1시간 확대

부산지역 택시요금이 다음 달부터 인상된다. 부산시 제공부산지역 택시 요금이 다음 달부터 인상된다.

부산시는 12일 오후 물가대책위원회를 열고 택시 요금 인상 폭과 시기를 결정했다.

물가대책위는 먼저, 다음 달부터 중형택시 기본요금을 현행 3천800원에서 4천800원으로 1천원 인상하는 것으로 결론냈다.

기본요금 거리는 지금과 같은 2km를 유지한다. 이후 거리요금은 100원 당 133m에서 132m로, 시간요금은 100원당 34초에서 33초로 조정한다.

이 경우 1회 평균 탑승거리(5.4km)를 기준으로 했을 때 지금보다 요금이 15.6% 인상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모범·대형택시는 기본요금(3km)을 현재 6천원에서 7천500원으로 1천500원 인상한다. 이후 거리요금은 200원당 141m에서140m로, 시간요금은 200원당 34초에서 33초로 조정한다.

1회 평균 탑승거리(25.65km)를 기준으로 했을 때 지금보다 요금이 4.3% 인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야할증의 경우 현재 자정부터 오전 4시까지 적용하던 것을 오후 11시부터 다음 날 오전 4시까지로 1시간 확대한다.

20%로 일괄 적용하던 할증률은 자정부터 오전 2시까지는 30%, 나머지 시간대는 20%로 차등 적용하기로 했다.

시는 이번 택시요금 인상으로 인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업계에 서비스 개선을 요구하는 한편 요금 인상 수입 증가분은 운수종사자 임금에 직접 반영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동백전 캐시백을 기존 5%에서 7%로 상향 조정하고 동백택시 운영사와 협의해 할인쿠폰을 발행하는 등 시민 부담을 줄이는 방법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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