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모두 긍정 평가보다 부정 평가가 두 배 정도 많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 제공.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모두 긍정 평가보다 부정 평가가 두 배 정도 많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 제공.

김기현 긍정 29% 부정 57%…이재명 긍정 32% 부정 60%
부산·울산·경남(PK)에선 김기현 긍정 33% 이재명 긍정 31%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모두 긍정 평가보다 부정 평가가 두 배 정도 많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두 대표의 지지율은 소속 정당 지지율보다 낮았다.

한국갤럽은 지난 13~15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에게 여당과 제1야당 대표가 당대표로서의 역할을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어본 결과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에 대해서는 29%가 긍정, 57%가 부정 평가했다고 16일 밝혔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는 32%가 긍정, 60%가 부정 평가했다.

이 대표가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 모두 김기현 대표보다 높게 나타났는데, 이는 ‘평가 유보’가 적어서다. 결국 두 대표에 대한 긍정 대비 부정 비율은 비슷한 수준으로 부정이 긍정에 비해 2배 가까이 높았다.

한국갤럽은 2012년부터 지금까지 여야 대표 10인에 대한 역할 수행 평가를 한 결과 유권자로부터 가장 후하게 평가받은 인물은 2012년 3월 당시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전체 52%, 새누리당 지지층 82%)이었다고 밝혔다. 또 가장 박하게 평가받은 인물은 2015년 7월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전체 18%,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층 27%)였다. 한국갤럽은 “그러나 이후 두 인물의 궤적은 엇갈렸다”면서 “2012년 12월 제18대 대통령으로 선출된 박근혜는 탄핵당했고, 2017년 5월 제19대 대통령으로 선출된 문재인은 역대 대통령 중 가장 높은 직무 긍정률로 임기를 끝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김기현, 이재명 두 대표의 지지율은 소속 정당 지지율과 비교해도 낮게 나타났다. 6월 3주차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정당 지지율은 34%로 동률을 기록했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2주 전에 비해 1%포인트 하락했고 민주당 지지율은 같은 기간에 2%포인트 상승했다.

부산·울산·경남(PK)에서는 김 대표에 대한 긍정 평가가 33%, 부정 평가가 53%였다. 이 대표에 대해선 긍정 평가가 31%, 부정 평가가 63%였다. PK에서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이 45%, 민주당이 30%, 무당층 23%, 정의당 2%였다.

이번 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전국)는 35%가 긍정 평가했고 57%는 부정 평가했했다. 윤 대통령 지지율은 2주 전 조사와 같은 수치를 기록했다. PK에서는 윤 대통령에 대한 긍정 평가가 40%, 부정 평가가 55%였다.

이번 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9.2%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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