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정문 앞 도로가 '10·16부마민주항쟁로'로 지정된다.

부산 금정구는 최근 이 도로를 부마항쟁 명예도로로 지정하고, 이름을 '10·16부마민주항쟁로'로 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명예도로는 부산대 정문~부산대 앞 삼거리~부산대 사거리~도시철도 1호선 부산대역까지 440m 구간의 부산대학로다.

구는 향후 2주간 주민 의견을 수렴한 뒤 구 주소정보심의위원회를 거쳐 별다른 이견이 없으면 명예도로 지정을 확정할 예정이다.

부마민주항쟁기념재단과 10·16부마항쟁연구소는 지난 4월 부마민주항쟁을 전국에 알리고 항쟁의 정신을 이어 나가려고 명예도로 신청서를 구에 냈다.

양측은 각각 '부마민주항쟁로'와 '10·16부마민주항쟁로'를 명예도로 명칭으로 희망했고, '10·16부마민주항쟁로'로 결론이 났다.

구 관계자는 "향후 예정된 절차를 거치면 명예도로 지정이 마무리된다"고 말했다.

유신독재에 항거해 일어난 민주화운동인 부마민주항쟁은 1979년 10월 16일 부산에서 시작해 18일 마산으로 확대됐다.

부마민주항쟁은 광주민주화운동, 4·19 혁명, 6·10 민주항쟁과 함께 우리나라 4대 민주항쟁에 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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