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조직 칠성파 두목 고(故) 이강환(79)씨 49재가 부산 남구 소재 D사에서 치러질 것으로 21일 알려졌다.

 이씨는 지난 19일 새벽 부산 해운대구 소재 한 병원에서 치료를 이어 가던 중 평소 앓던 지병이 악화해 숨진 것으로 전해졌고 빈소는 남구 소재 장례식장에 차려졌었다.

 21일 복수의 관계자는 "이씨 49재가 D사에서 치러질 예정"이라며 "유족과 사찰측이 사찰 명칭(名稱) 밝히길 거절한 상태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관련해 D사 관계자는 "사실을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매우 조심스런 입장을 취하며 "이씨 유족측에 연락해 보라."고 했다.

 고(故)이강환씨는 범어사와도 인연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어린시절 열악한 체력을 극복하기 위해 범어사 내 한 암자 인근에서 운동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칠성파는 1950~60년대 부산 중구 남포동 일대 유흥가를 무대로 결성됐으며 영화 '친구' 주인공이 속해 있던 조직으로도 유명하다.

 한편 이씨 49재가 치러지는 D사는 주지 임면권을 부산광역시장이 쥐고 있는 독특한 사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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