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지역 내 '무량판 구조' 건축물에 대한 특별점검을 실시한다. 부산시 제공한국토지주택공사(LH) 발 아파트 철근 누락 사태가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부산시가 지역 내 무량판 구조 건축물에 대한 특별점검에 나선다.

부산시는 오는 7일부터 30일까지 지역 내 무량판 구조 적용 건축물 48곳에 대한 특별점검을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

점검 대상은 아파트를 포함한 공동주택 39곳과 일반건축물 9곳이다. 공동주택의 경우 준공 허가가 난 건물 20곳과 시공 중인 건물 19곳이다. 점검 대상 일반건축물 9곳은 모두 공사가 진행 중이다.

점검은 △설계·시공 △건설안전 △품질관리 △감리분야 등 4개 분야에 걸쳐 실시된다.

특히, 인천 아파트 붕괴사고의 원인이 된 전단보강근 철근 배근이 적정한지 여부는 철근 탐사기를 통해 확인할 계획이다. 또, 수미트해머를 이용해 콘크리트 강도를 점검한다.

시는 점검 결과 사고 발생 우려가 큰 중대한 사안의 경우 공사 사용 중지 후 정밀안전진단과 보강공사를 진행하고, 관계자에 대해서는 행정처분 등 강력히 대처한다는 방침이다.

 경미한 지적사항은 현지에서 시정할 계획이다.

김봉철 부산시 건축주택국장은 "건축물 부실 공사 방지와 안전품질 확보를 위해 실시하는 이번 긴급 특별점검을 통해 시민 불안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CBS 박중석 기자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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