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하구 부일외국어고등학교가 내년부터 부산 첫 남녀공학 자율형 사립고로 운영된다.

이어 따라 여학생도 부산에서 자사고에 진학할 수 있게 됐다. 부일외고가 내년부터 자사고로 전환함에 따라 해운대고에 이어 부산에서는 자사고가 2개로 늘어난다.

부산시교육청은 지난 17일 교육부장관으로부터 부일외고의 자율형 사립고 지정 동의를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특수목적고가 자사고로 전환된 경우는 지난 2010년 용인외국어고등학교(용인한국외국어대학교 부설고등학교)에 이어 전국 두 번째다.
 
부산지역 유일한 자사고인 '해운대고등학교'는 동부산권에 위치하고 남학생만 진학할 수 있다. 현재 부산·경남 지역에는 여학생이 진학할 수 있는 자사고가 없는 상황이다.
 
부산시교육청은 부일외고의 자사고 전환이 서부산권뿐만 아니라 부산지역 남·여학생들의 타 시도 자사고 진학을 최소화해 부산에서 인재를 육성할 수 있는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하며 지역 간 교육격차 해소에도 기여할 것으로 평가한다.
 
24학급 720명 정원 규모의 자사고로 전환하는 부일외고는 외고 입학생이 남아있는 2025년까지는 현재 교명을 유지하며 2026년부터 새교명을 사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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