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국민 10명중 4명 이상은 최근 1년간 불법 영화 다운로드를 한 경험이 있고, 3명 이상은 월 1회 이상 불법 다운로드를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영화포털 시네티즌(Cinetizen.com)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에 의뢰해, 불법 영화 다운로드 실태를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45.8%가 최근 1년간 P2P 사이트나 웹하드 등에서 정식 출시 전 영화 파일을 다운로드 받은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다운로드 횟수로는 2주일에 1편이라는 응답이 10.4%로 가장 많았고, 1주일에 2편 이상(9.0%), 3개월 이상에 1편(8.9%), 1달에 1편(6.6%), 1주일에 1편(5.9%), 2~3개월에 1편(5.1%) 순으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 3명중 1명꼴인 31.9%가 적어도 한달에 1편 이상 불법 영화 다운로드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난 것. 다운로드 경험자의 69.6%에 해당하는 네티즌들이 월 1회 이상 영화를 불법 다운로드 받는 것이다.

다운로드 경험은 남성(53%)이 여성(38.3%)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은 1주일에 2편 이상을 다운로드 받는다는 응답이 다운로드 경험자의 23.8%로 가장 많은 반면, 여성은 2주일에 1편이라는 응답이 28.6%로 가장 많았다.

연령별로는 20대의 다운로드 경험이 58.7%로 가장 많았고, 30대(52.4%)도 절반을 넘었다. 연령별로는 20대 다운로드 경험자는 1주일에 2편 이상 이라는 응답이 31.1%로 가장 많았고, 30대(25.1%)와 40대(23.2%) 다운로드 경험자는 3개월에 1편 정도가 가장 많은 응답을 차지했다.

그밖에 지역별로는 전북 응답자가 56%로 다운로드 경험자가 가장 많았고, 서울(53.6%), 대전/충청(48%) 순이었다.

한편 국민들의 극장 관람 행태와 관련해서는, 응답자의 73.4%가 주기적으로 극장에서 영화를 관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 1회 극장 관람을 한다는 응답이 20.7%로 가장 많았고, 3개월에 한번 정도(17.3%), 3개월 이상에 한번 정도(17.3%), 1주에 한번(7.1%), 2주에 한번(6.3%), 주2회 이상(4.8%) 순으로 조사됐다. 정리를 하면 우리 국민 38.9%가 월 1회 이상 극장에서 영화를 관람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이는 극장 이용층의 53%에 해당된다.

극장 이용층은 남성(76.1%)이 여성(70.5%)보다 약간 많은 것으로 조사됐고, 관람층만을 대상으로 비교할 때 한달에 한번 이상 관람자 역시 남성이 56.7%로 여성(48.8%)보다 높게 나타났다. 또한 관람횟수에 있어서도 남성 관람자는 한달에 한번 이용한다는 응답이 29.1%로 가장 많은 반면, 여성 관람층은 3개월에 1번(28.4%) 이용자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연령별로는 20대의 극장 관람이용이 85.3%로 가장 많았고, 30대(79.5%), 40대(76.6%), 50대 이상(58.3%) 순으로 조사됐다. 또한 20대 극장 이용자의 72.7%가 한 달에 한번 이상 극장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30대(54.3%), 50대 이상(43.1%), 40대(42.1%)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서울(77.3%), 인천/경기(75.1%), 대구/경북(72.1%) 순으로 극장 관람률이 높았다.

이 조사는 7월 22~23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7%p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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