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금정구(구청장 김재윤)는 관내 저장강박 위기가정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지역후원과 봉사활동 연계로 집수리 공사를 하였다.

대상 가구는 취약 고령 장애인 자매(3인) 가구로 10년 이상 장기간 폐기물 적체로 집안 내 악취와 해충 발생이 심각한 상황이었으나, 지속적인 설득을 통해 지난 6월 구·동 행정복지센터 직원과 자원봉사자의 합동으로 대대적인 청소작업(폐기물 14t)을 진행했다.

하지만 계속된 주택 누수, 부엌 음식물 미처리, 집안 곰팡이 등의 문제로 장애가 있는 세 자매의 건강이 매우 걱정되는 상황이 해소되지 않음에 따라, 구에서는 최소한의 일상생활 지원을 위해 집수리 공사를 위한 모금을 시작했다.

종교시설과 봉사단체 후원, 지역 언론사 사연 게재 등을 통해 총 730여만 원의 후원금이 모아졌으나, 많은 분의 후원에도 불구하고 공사 비용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에서 관내 건축업체인 이성한 대표가 발 벗고 나서 지붕 전체 누수공사, 마당 바닥 파손 보수, 화장실 변기․ 세면대 설치, 방문 교체, 주방 싱크대 제작 등 집 곳곳을 세심한 손길로 집수리 후원 봉사를 마쳤다.

집수리가 끝난 후 세 자매 중 맏언니는 “우리 집이 이렇게 달라지다니 믿어지지 않는다”라며, “무엇보다 누수가 심해 단수가 되어 힘들었는데 고마운 마음을 평생 간직하고 살겠다”라고 말했다.

향후 금정구는 대상 가정에 사례관리와 지역사회 인적 안전망을 통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으로, 세 자매가 소중한 일상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계속 관리하고 지원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금정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