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신문에 따르면, 국민의힘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이 지난 23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공관위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제신문에 따르면, 국민의힘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이 지난 23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공관위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77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국민의힘에선 최소 7명의 부산 현역의원 물갈이 가능성이 제기된다.

국제신문에 따르면, 24일 신의진 국민의힘 당무감사위원장은 전날 열린 공천관리위원회 2차 회의에서 지난해 11월 22.5% 컷오프(공천배제)를 권고했던 당무감사 결과를 보고했다.

당무감사 세부자료가 공식 회의에서 공개된 것은 처음으로, 컷오프 명단에는 부산 초선 4명, 3선 이상 중진 3명이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압도적 상위’에 오른 부산 현역의원은 중진 3명으로 그중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장제원 의원이 포함됐다.

관건은 하위 7명의 의원이 공관위 현역의원 교체지수 평가에서의 생존 가능성이다. 당무감사 결과는 교체지수의 30%를 차지한다.

40%가 반영되는 공관위 컷오프 여론조사는 지난 22일부터 100% 전화면접이 진행 중이다. 당무감사는 지역구 관리, 지역 평판 기준 등을 반영한 결과인 만큼, 일반 유권자를 대상으로 하는 여론조사 역시 당무감사 결과와 비례할 가능성이 크다.

권역별 하위 10% 이하는 컷오프, 하위 10~30%는 경선득표율에서 20% 감산을 하는데 부산 울산 경남과 서울 송파, 강원 등을 묶은 3권역에선 37명 중 3명이 컷오프, 8명이 조정지수 적용을 받는다.

이런 가운데 전날 공관위가 발표한 전략공천 기준을 보면 이번 당무감사에서 압도적 상위에 오른 중진 의원들의 전략공천 가능성이 커진다.

전략공천에 해당하는 단수추천 기준은 ‘복수의 신청자 중 1인의 경쟁력이 월등한 경우’ ‘1위와 2위의 점수차가 30점을 초과한 경우’ 등이다. 당무감사 상위권 부산 중진 의원들에 대한 당무위 평가는 “비교불가 수준”으로 알려진 만큼 단수추천 가능성이 거론된다.

불출마 선언을 한 장제원 의원도 본인이 단수공천을 받을 가능성이 높았던 셈이다. 장 의원 지역구인 사상구는 현역 불출마에 따른 우선추천 지역으로 분류됐다.

이외 현역 불출마지역인 해운대갑과 사고당협인 부산 중영도, 북강서갑, 울산 북구, 경남 김해갑, 경남 사천남해하동 등도 우선추천 지역으로 전략공천 대상이다.

다만 공관위가 전략공천 등의 기준을 제시하면서도 ‘재적 3분의 2 이상 의결로 달리 결정 가능’이란 단서를 단 만큼 또 다른 변수가 발생할 여지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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