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하구청. 사하구 제공
부산 사하구청. 사하구 제공

부산의 한 구의회 직원이 현직 지역구 국회의원 선거 관련 업무에 동원됐다는 의혹이 제기돼 선거관리위원회가 조사에 나섰다.

사하구선거관리위원회는 사하구의회 소속 공무원이 현직 국회의원의 선거와 관련한 문자메시지를 발송하고 전화를 건 사실에 대해 선거관리법 위반 여부를 조사 중이라고 25일 밝혔다.

선관위와 사하구의회에 따르면 구의회 소속 A씨는 지난 18일 지역 언론인 등에게 지역구 현직 B국회의원의 예비후보 등록 행사를 안내하는 문자를 보내고 전화를 걸어 참석 여부를 확인했다.

선관위는 이같은 행위가 선거법 위반에 해당하는지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

특히 해당 의원 측이나 상급자가 이런 요청이나 지시를 했는지도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사하구선관위 관계자는 "제보받은 행위는 있었다고 확인했지만 이와 관련해 전반적인 사실 관계 등을 파악하기 위해 시간을 두고 면밀히 조사할 예정"이라며 "구체적인 조사 내용은 밝힐 단계가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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