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유명 연예인의 자살 사건이후 모방 자살이 실제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성인 5명중 1명 가량은 연예인 자살 이후 모방 자살 충동을 느껴본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연예인 자살사건의 영향에 관해 조사한 결과, 연예인 자살 사건으로 모방 충동을 느꼈다는 응답자가 23.6%로 조사됐다. 이른바 베르테르 효과가 실재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조사결과로, 연예인 자살이 국민들에게 미친 영향이 적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모방충동을 느꼈다는 의견은 남성(27.4%)이 여성(19.6%)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50대 이상 연령층이 27.5%로 모방 충동을 느꼈다는 의견이 가장 많았고, 30대(26.7%), 40대(24.1%), 20대(12.3%) 순으로 조사됐다. 그밖에 지역별로는 부산/경남(28.7%) 응답자의 모방 충동 경험이 가장 높게 나타났고, 대전/충청(26.8%), 대구/경북(26.1%) 순으로 조사됐다.

이 조사는 9월 16~17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7%p였다.

저작권자 © 금정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