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영화계의 거장 왕가위 감독이 15년전의 자신의 영화

홍콩 영화계의 거장 왕가위 감독이 15년전의 자신의 영화 "동사서독"을 재편집한 "동사서독 리덕스" 를 들고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았다. 

9일 오후 6시 부산 해운대 그랜드호텔 스카이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왕가위 감독은 "동사서독은 나에게 특별한 영화이다."며 15년전 동사서독 촬영 당시의 에피소드를 소개했다.

왕감독은 "부산국제영화제에 수차례 자신의 영화가 초청된 점을 보면 자신은 PIFF와 깊은 인연을 가지고 있다"며 "영화제에 올 때마다 느끼는 것은 열정적인 관객들 사이에서 내 영화가 존중받고 있다는 것이며, 그 때문에 나는 아주 행복하다"고 말했다.

기자회견 후 롯데 시네마에서 열린 팬들과의 만남에 참석한 왕가위 감독은 "동사서독이 한국에서 개봉되었을 때 환불을 요청한 사람이 많았다"며 "이번 작품에서 가장 힘들었던 점은 고 장국영씨의 목소리를 재현해내는 점이었으며, 이 작품이 동사서독의 완결판이다"고 말해 팬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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