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금정체육공원 북측주차장에서

기축년 정월대보름 행사가 오는 9일, 오후 4시부터 금정체육공원에서 열린다.  휘어청 떠오른 보름달을 보며 한해의 소원과 안녕을 기원하고, 도심에선 보기 힘든 거대한 달집태우기가 볼거리를 제공한다.

오후 6시 20분경 점화될 대보름 달집은 높이가 8.01m로, 금정산 고당봉 801.5m 를 100분의 1로 축소한 것. 구는  부산시민의 안녕과 발전을 염원하는 상징성을 담았다고 밝혔다.

도심 속에서 농촌의 향수를 느낄 수 있는 금정구의 정월대보름 행사는 달집태우기 외에도 구청광장에서 열리는 지신밝기,  오후 3시부터 시작되는 민속놀이마당,  부럼나누기, 풍물판굿 등의 한마당 잔치, 먹거리 장터가  저녁 8시까지 마련되어 있다.

굴렁쇠, 투호던지기, 제기차기 등을 직접 할 수 있어 어린이들에겐 전통문화 체험장의 역할도 제공하며, 금정구 서예협회 회원들의 가훈써주기 행사도 진행된다.
 
금정체육공원까지 직접 갈 수 없는 구민들은 관내 동 주민센터와 민원실에 비치된 소원지를 이용하면 된다.  소원지를 작성해 맡겨두면 구청 금샘뜰의 새끼줄에 매달아 두었다가 보름날 달집에 달아 함께 태우며 소원을 빌어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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